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대전 시내 한복판에서 토끼를 상품으로 내걸고 '뽑기'를 벌이는 현장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동물 학대 사진'이라며 좌판에 놓인 토끼의 사진과 관련 글이 올라왔다. 근처를 지나가던 시민이 촬영해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500원을 내고 토끼를 뽑는 장면이다. 실제 토끼를 널어놓은 좌판에는 '상품' '저좀 데려가 주세요'라고 애처롭게 써있다. 이에 동물 학대를 성토하는 네티즌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친구와 시내에 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 가까이 가 봤더니 뽑기로 토끼를 팔고 있더라"며 "사람들이 토끼들을 계속 만지고 있었고, 주변 철창 안에는 더 많은 토끼가 있었다. 사람 손이 많이 가 아파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이 올라오자 또 다른 목격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대전 은행동에서 이렇게 사람들을 모으고 있었다"면서 "토끼들이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했고 "토끼를 뽑아간 초등학생들이 은행동 목척교 부근에서 밟아 죽이는 것을 봤다"며 "못 팔게 해야 할 것 같다"는 충격적인 글을 올린 네티즌도 있었다.
[사진 =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동물 뽑기]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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