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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해발 8091m)에서 실종된지 12일째인 박영석 대장 일행이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대한산악연맹은 30일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의 공식적인 수색을 종료했다. 내년 봄에 수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망을 인정하고 수색대를 철수한 것이다.
29일 오후 네팔에 도착한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김재수 대장을 비롯한 구조대로부터 상황을 파악하고 사고대책반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이 회장은 사고자 가족과 협의한 후 공식적인 수색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산악연맹은 수색을 종료하고 사고 수습 절차에 들어간다. 현지서 박영석 일행에 대한 위령제를 지낸 후 국내로 돌아와 별도의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박영석 원정대는 지난달 1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안나푸르나 남벽 원정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18일 해발 고도 5750m 근처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 근처에서 눈사태와 낙석을 만나 연락이 두절됐다.
[수색대가 크레바스에서 눈을 치우며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산악연맹]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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