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베이징(중국) 남안우 기자]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중국에서 활동한지도 어느새 8년차가 됐다. 지난 2004년 10월 중국에 진출해 각종 앨범과 드라마로 많은 현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국에서 롱런하고 있는 유일한 연기자다.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스펙트럼을 넓혀온 장나라는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바로 현지에서 기획, 제작된 영화다. 그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인 중국 상업영화 ‘플라잉 위드 유’(Flying with you)를 통해 첫 중국 영화에 도전한다.
대사도 모두 중국어고, 촬영도 대부분 중국 섬서성 서안, 운남성 쿤밍 등지에서 진행된다. 장나라는 “중국에서 한 작품들 중 재밌는 작품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이번 영화도 감독님을 비롯해 상대 배우, 스태프들 모두 좋았고 재밌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시나리오 또한 마음에 쏙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어로 대사를 하는 만큼 그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대사 연습에 몰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나라는 특히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내 후배 연기자들을 위한 조언도 건넸다. 그는 “제가 얘기하는 것이 굉장히 소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편견을 갖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편견을 갖고 담을 쌓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굉장히 힘든 것 같다. 연기는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 배우, 스태프들간 함께 해야 한다. 편견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장나라는 ‘플라잉 위드 유’에서 부동산 갑부 허지엔시웅의 외동딸이자 귀염둥이 재벌 2세 허치엔치엔 역을 맡았다. 그가 연기할 허치엔치엔은 아버지의 사업 때문에 한국에서 자랐고, 고교 졸업 후 중국으로 돌아와 강인한 남성상의 임지령을 만나 풋풋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플라잉 위드 유’ 연출을 맡은 장리 감독은 특히 시나리오 집필 단계부터 장나라를 염두해 두고 이 영화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리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장나라를 계속 상상하게 됐다”며 “장나라가 출연한 드라마를 많이 봤는데 그동안 장나라가 해왔던 캐릭터와 영화 속 캐릭터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상업영화 '플라잉 위드 유'의 여주인공 장나라(맨 오른쪽). 사진 = 나라짱닷컴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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