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만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진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임창용이 '수호신'에서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31일 "4실점을 한 임창용을 향해 오가와 감독이 수호신 격하를 시사했다"고 전했다.
임창용은 2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클라이막스 퍼스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공 1개만을 던지고 세이브를 거둔 최초의 투수가 됐지만 30일 열린 2차전에서는 그 기세를 잇지 못했다.
2차전에서 1-2로 뒤진 9회초 등판한 임창용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요미우리의 스즈키 다카히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후루키 시게유키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임창용은 중월 적시 2루타를 맞았고 3명의 주자가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아 점수는 1-5로 벌어졌다. 임창용은 즉시 마운드에서 강판됐지만 구원 투수 마쓰이 유스케가 데라우치 다카유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책임져야 할 실점은 '4'가 됐다.
때문에 오가와 감독은 "제구도 나빴고 공의 위력도 없었다. 상황을 잘 판단해 여러가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혹평했다. 또한 이날 경기의 상태를 봤을 때 임창용을 수호신에서 강등될 가능성도 내비친 것으로 밝혀졌다.
1차전과 2차전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임창용이 3차전에서 등판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관심이 주목된다.
[임창용.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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