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차전] ‘결승홈런’ 강봉규 “故장효조 감독님 병문안 못해서 아쉽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결승 솔로포로 팀의 우승을 이끈 강봉규가 故장효조 감독을 기렸다.

강봉규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4회말 결정적인 솔로포를 날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강봉규는 4회의 홈런이 결승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냐는 질문에 “결승점이라는 생각보다는 1점만 뽑으면 우리 투수가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투수진이 리드를 지켜줄 것이라는 확신을 전했다.

이어 강봉규는 故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을 회상하며 “2군에 내려갔을 때 장효조 감독님이 편하게 타석에 들어서도록 해주셨다”며 “항상 타격 때 급하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하라며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봉규는 “내가 1군에 올라오고 나서 갑자기 돌아가셨다. 병이 악화되셨을 때 병원에서 얼굴 이라도 뵙고 싶었는데 병문안이 안 된다고 해서 아쉬웠다”고 고인이 떠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삼성 선수들은 한국 시리즈 내내 왼쪽 가슴에 고인을 기리는 검은 마크를 달고 경기에 임했다.

[4회말 솔로홈런을 때려낸 삼성 강봉규.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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