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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깊은 호수에 빠져 생명이 위태롭던 중국의 여아가 외국인 관광객의 헌신에 힘입어 극적으로 구출되는 현장이 포착됐다.
중국 항저우(杭州) 시후(西湖) 가에서 발을 헛디뎌 호수 속으로 빠진 중국인 여아를 우루과이 출신 마리아 페르난도씨가 최근 구출해 중국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사건의 발생은 지난 달 13일 오후 4시경이었다. 당시 시후에는 중국 내국인이 주류인 관광객들이 무척 많았으나 물에 빠진 여아를 지켜보기만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페르난도씨가 옷과 신발을 모두 벗은 뒤 빠르게 호수를 헤엄쳐 여아를 성공적으로 구출했다고 중국 언론서 대서특필하고 있다.
중국 언론에서는 이 여아 구출 뒤 자리를 조용히 빠져나간 이 여성이 서양인이었다는 데에 착안, 그간 미국여성으로 다수 전해진 바 있다. 그러다 최근 우루과이 국영신문 보도로 신분이 정확히 확인됐다.
페르난도씨는 남편과 중국 상하이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당시 관광차 시후 옆길을 걷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여아가 물에 빠져 생명이 위태로워보일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좋은 일은 옷을 벗고 뛰어드는 것”이라고 중국언론에 강조했다.
[사진=마리아 페르난도에 구출되는 중국 여아. 사진출처=현지 항저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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