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8년 동안 국내 프로골프계를 이끌었던 박삼구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KPGA는 1일 "지난 2004년 1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13대까지 연임했던 박삼구 회장이 임기 만료시간인 12월 31일까지 회장직을 수행한 뒤 후임 회장에게 물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따.
협회 관계자는 "박 회장이 2007년 KPGA 회원들로부터 연임 요청을 받을 당시 그룹 업무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로 수차례 고사하다 13대 임기 기간까지만 한다는 전제로 연임을 받아들인 바 있어 이번 퇴임은 예정된 수순이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14대 회장 선거는 오는 23일 서울 송파구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KPGA 정회원들이 직접 투표하여 진행한다.
박삼구 회장은 임기 중 연간 10개를 밑돌던 코리안투어를 16~20개씩 치러내며 본격적인 투어시대를 열었다. 유러피언투어인 발렌타인챔피언십의 국내 유치 등 투어의 국제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퀄리파잉스쿨제의 도입을 통해 투어의 문호를 개방함으로서 국제투어연맹으로부터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받는 등 코리안투어가 보다 진일보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밖에 활발한 마케팅 활동과 라이센스 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늘림으로서 꾸준히 흑자를 시현했다. 행정의 선진화와 경영의 투명화 등을 통해 협회를 크게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KPGA 명예 회원이기도 한 박 회장은 토임 후에도 협회 고문으로서 일할 예정이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