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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혼성그룹 클로버 멤버 길미가 사이비 종교집단 덕분에 가수가 된 사연을 전했다.
길미는 1일 방송된 SBS 토크쇼 '강심장'에 출연해 "가수 준비를 하면서 소속사가 망하고 사장님이 도망가고 그렇게 앞이 안보여 고향에 돌아와 공부를 시작했다"며 사이비 종교에 휩싸인 사연을 전했다.
어느날 책을 들고 하교하던 길미에 혼성 3인조가 다가와 처음 보는 길미의 이름을 단번에 부르며 도에 대해 설교하기 시작한 것. 그들은 "지금 우리 지부에 한 자리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길미를 꼬여 사이비 종교에 가입하게 했다.
이어 길미는 남자들에 끌려 봉고차에 탄 뒤 어딘가로 끌려갔고 촌스럽고 때가 탄 선녀복을 받고 감금당하게 됐다. 아무리 집에 보내달라고 울고불고 사정해도 소용없는 일이었다고.
결국 길미는 "집에 시집 갈 자금이 있으니 통장을 가져오겠다. 도를 닦겠다"고 거짓말을 해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집에 부모님이 없자 그녀는 어머니에게 '지금 쫓기고 있다. 연락하겠다'고 휘갈겨 편지를 쓴 뒤 뒷문으로 도망쳤다.
사이비 종교에 쫓겨 곧바로 기차를 타고 서울로 다시 상경한 길미는 이후 코러스, 가이드 보컬, CM송 가수, 보컬 트레이너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마침내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길미는 "그 혼성 3인조 덕분에 이렇게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나도 혼성 3인조가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클로버 길미. 사진 = G.Y.M엔터 제공]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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