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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EBS가 '도올 김용옥의 중용' 36강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용, 인간의 맛'은 김용옥 교수가 한신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중용' 강의를 EBS가 중계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9월 5일 시작돼 현재까지 총 16부가 방송됐다. 당초 내년 1월까지 36부가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11월 1주차, 18부까지만 방송되는 것으로 갑작스레 결정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EBS는 1일 오후 "최근 불거진 EBS '기획특강-도올 김용옥의 중용' 논란과 관련하여 그 동안 심의실에서 제기했던 편성 적합 여부 판단 요청에 대한 편성차원의 검토회의를 10월 31일 개최하여 당초 계획대로 36강을 방송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BS는 "이미 밝혔던 것처럼 방송중단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적이 없으며 제작된 방송 내용이 반복적으로 방송통신심의규정을 위배하여 더 나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이 사안과 관련하여 그 동안 보도된 제반 내용은 제작 실무부서 차원에서 제작진행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 중에 발생한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10월 19일 개최되었던 심의실의 합동 심의 의견을 제작책임을 맡고있는 외주관리부서에서 도올 김용옥 교수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그 어떤 외압도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바입니다"라고 항간에 떠도는 외압설에 대해 부정했다.
한편 도올 김용옥 교수는 지난 26일 "EBS에서 자신이 강의하던 '중용, 인간의 맛'이 외압으로 일방적 중단 통보를 받았다"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도옥 김용옥 교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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