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신의 아이’ 다나카 마사히로가 올 시즌을 개인 통산 최고의 해로 만들 기세다. 다르빗슈를 제치고 사와무라상 수상이 유력한 그는 10월 월간 MVP로 뽑히며 또 다른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2일 기사로 다나카의 월간 MVP선정 소식을 보도했다. 이전 2차례의 MVP를 기록한 그는 이로서 올 시즌 3번째이자 통산 6번째의 월간 MVP에 선정됐다.
자신의 수상 소식을 들은 다나카는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팀원 모두가 도와줘 얻을 수 있었던 3번째 수상이기에 정말 기쁘다. 몸 상태도 좋았고 이루고자 하는 의욕도 강했다”며 만족한 모습으로 올 시즌을 뒤돌아봤다.
10월의 다나카는 말 그대로 언터쳐블이었다. 2회 연속 완봉승을 비롯해 총 3승 0패, 방어율 0.69를 기록했다. 시즌 후반 지치고 집중력이 떨어질 만도 했지만 오히려 더욱 위력적인 공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일본 프로야구 양리그 창립 이래 한 시즌 동안 월간MVP를 3회 수상한 것은 93년 야마모토(주니치), 07년 라미레스(야쿠르트) 두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에 한정할 경우 다나카가 사상 최초의 쾌거다.
지난 1일은 다나카의 23번째 생일로 수상을 자축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무사하게 생일을 맞이해 기쁘다. 아버지, 엄마 언제나 고마워요”란 글을 남겨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올 시즌 다나카는 19승 5패, 방어율 1.27, 승률 0.792로 투수부문 3관왕에 올랐다. 사와무라상 수상은 확정적이다. 그는 “1년간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고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 이제 내년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해 현재의 기쁨을 만끽하되 실력 향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산케이스포츠 기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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