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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걸그룹 티티마 출신으로 밴드 라즈베리필드 멤버인 소이가 왕따를 당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오는 5일 열리는 'S20 청춘페스티벌'에서 '청춘'이란 주제로 강연하는 소이는 외교관 아버지로 인해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다 왕따를 당하는 등 심리적 고통을 겪은 것과 라디오 PD에 낙방한 실패담을 털어놓았다.
외교관 아버지로 인해 홍콩에서 태어나 영국, 미국, 대만 등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소이는 "대학교 시절까지 자아를 못 찾았다. 한국인도, 미국인도, 중국인도 아니었다. 외로웠다. 실제로 왕따라는 것도 많이 당했다"고 고백했다.
또 "지금은 노마드라고 생각한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지만 어디에도 속해 있는 사람이다. 국적도 한국이고 가장 사랑하는 나의 모국은 당연히 한국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끔 심한 괴리감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무지 외로워지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 음악하는 친구들, 영화하는 친구들이 이런 괴리감을 이해해준다"고 덧붙였다.
라디오 PD에 도전했다 낙방했다는 소이는 "떨어질 때마다 속상했지만 충격적이진 않았다. 그 시간동안 연기를 하게 되고, 음악을 만들게 됐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서서히 알아가기 시작하자 시험보는 것을 그만두게 됐다"고 전했다.
19세이던 지난 1999년 티티마로 가요계에 데뷔했던 그녀는 "그 때는 아무 것도 정립돼 있지 않은 채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상태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혼란속에서 살았다. 그러다가 무언가를 알고싶어서 아이돌을 그만뒀다"고 털어놓았다.
[소이. 사진제공 = 룬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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