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이미지 벗은 박희진 "핫한 정석원에 묻어가니 좋다"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MBC 공채 개그맨 출신의 배우 박희진이 코믹한 이미지를 벗은 소감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사물의 비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배우 장서희 정석원을 비롯, 영화 속에서 조연 김대표 역을 맡은 박희진도 참석했다.

박희진은 극중 자산가 김대표 역을 맡아 여교수인 장서희의 친구로 등장했다.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다소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캐릭터였다.

이날 박희진은 "워낙 코믹배우 이미지가 큰터라 처음 감독님이 대본 줬을 때는 깜짝 놀랐다. 나중에 분위가 전환돼서 코믹한 요소가 등장하는 등, 어떤 반전이 있는 줄 알았는데 전혀 없었다"라며 "감독님은 내게 '박희진씨 자신을 믿고 하세요'라고 말씀하시고선 툭 놀게 해주더라. 그게 너무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역의 비중 자체는 적었지만 내게는 큰 역할이었다. 앞으로 용기내서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하게 찍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박희진은 "요즘 석원씨 핫한 남자인데 그 핫함에 같이 묻어가는 기분도 나쁘지 않다"라고 마무리했다.

이영은 감독은 박희진의 캐스팅과 관련, "이면의 섹시함과 카리스마를 캐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발동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서희, 정석원 주연의 영화 '사물의 비밀'은 여교수와 제자 사이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7일 개봉된다. 청소년관람불가.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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