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SK 와이번스 제 4대 사령탑에 선임된 이만수 감독이 취임사를 통해 SK를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만수 감독은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2가 SKT타워서 열린 감독 취임식에서 "감사하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SK와 같은 명문구단에 제가 4대 감독이 됐다. 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시리즈 올라갔다"며 "주위에서 많은 걱정을 했는데 선수들이 잘하는 바람에 내가 감독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이 감독은 "내가 미국에서 10년 가까이 지도자 생활을 했다. 거기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SK에 적절히 섞어 선진야구를 하고 싶다"며 "SK를 미국의 뉴욕 양키스와 같은 명문구단으로 만들고 싶다. 일본하면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생각나듯이 한국하면 SK가 생각나도록 하겠다"라고 강한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스포츠를 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 8월 18일 김성근 감독이 중도 퇴진하면서 감독대행에 부임,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전력을 잘 정비해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다. 이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사상 최초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2007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팀의 주요 보직(수석코치, 2군감독)을 맡으면서 팀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도 감독 선임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는 SK와 3년간 계약금 2억 5천만원, 연봉 2억 5천만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