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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 언론이 북한에 분통을 터트리고 나섰다. 월드컵 예선에서 자신들에게 허가된 취재 인원이 터무니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일 기사로 북한이 일본 언론 취재 허가를 단 10명으로 제한했음을 보도했다. 일본 축구 협회의 타지마 부회장은 오는 15일 평양에서 열릴 아시아 예선에서 허가된 취재 언론이 10명에 불과함을 밝히며 분통을 터트렸다.
일본에서는 기자, 카메라맨 등 총 51명의 인원이 취재를 신청했다. 하지만 북한측이 허가한 방송국 기자는 3명, 잡지 기자 2명, 프리랜서 4명, 카메라맨, 신문사는 1명에 불과했다. 월드컵 예선의 어웨이 경기에선 지금껏 수십 명의 일본 기자가 현지 취재를 해왔다. 10명에 불과한 이번 조치는 지극히 이례적인 사태다.
갑작스런 사태에 일본 축구 협회는 대책마련에 나섰다. 타지마 부회장은 긴급 대책 회의 이후 “10명의 인원만을 허용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숫자다. 협회가 나서 노력하고 있고 관계 기관에 연락을 하고 있지만 아무런 답신이 없다. FIFA를 통해 항의를 할 예정”이라 밝혔다.
북한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아무런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정치가 아닌 스포츠에서 이런 터무니없는 제한을 이어갈 경우 여러 국가들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산케이스포츠 기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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