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2011년 최우수선수상(MVP) 후보로 선정된 오승환이 MVP 경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삼성 구단은 오승환이 "'선발 투수 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어서 MVP 도전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종료 후 고민 끝에 최우수선수상 후보 경쟁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 구단은 오승환이 "팀 후배인 최형우와 MVP 경쟁을 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다"며 "최형우가 방출 선수 출신으로 피나는 노력과 역경을 통해 팀의 중심타자로 발돋움해 홈런, 타점, 장타율 등 타격 3관왕을 수상했다. 최형우 역시 팀 우승에 기여한 공이 큰 선수로서 MVP 후보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후보 경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오승환과 최형우는 투타에서 삼성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승환은 마무리로서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3로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타율 .340 30홈런 118타점 장타율 .617로 홈런, 타점, 장타율 3관왕을 차지했다.
KIA 윤석민, 롯데 이대호가 MVP 후보로 포함된 가운데 MVP 시상식은 오는 7일 오후 2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삼성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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