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유정 기자] 두산 베어스 김현수가 내년 시즌 순발력 강화를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김현수는 3일 오후 잠실구장서 열린 팀 선수단 모집 및 마무리 훈련에 얼굴을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시즌 끝나고 치료받으면서 쉬었다"며 웃어 보인 뒤 "허리랑 발목 둘 다 아직 완치 수준은 아니지만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475타수 71득점 143안타 91타점 13홈런 .301의 다튤을 기록했다. 간신히 3할 타자의 반열에 오르긴 했지만, .317의 타율에 24홈런을 올린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썩 좋은 성적은 아니다.
이에 김현수는 "올 시즌은 참 힘들었다"며 "팀 내부적으로도 시끄러웠지만, 내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시즌 내내 고생했다. 시즌을 마치면서 후련하긴 하지만 한편으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씁쓸해했다.
올해 스프링 캠프에서 김현수는 장타나 홈런의 수를 늘리기 위해 체중을 10kg 가까이 불렸다. 하지만 그는 결과적으로 체중을 늘린 것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체중을 늘렸더니 배가 나와서 오히려 순발력이 줄어 고생했다"며 "이젠 지방을 좀 없애고 근력을 늘릴 생각이다. 그래야만 순발력도 늘어나고 몸놀림이 날렵해지지 않겠냐. 지금이 106kg인데, 목표 감량치를 10kg으로 잡았다"며 눈을 반짝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재활도 열심히 하고 훈련도 열심히 해서 내년 시즌을 웃으며 마무리 하고 싶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날 재활 중인 김현수는 감독 및 코칭스태프, 1·2군 선수단과의 미팅에만 함께 한 뒤 치료를 위해 4시간가량 진행된 마무리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두산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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