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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형형색색 3만 개의 등이 서울 청계천을 밝힌다.
서울시는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17일간 청계천 일대를 중심으로 ‘2011 서울 등(燈)축제(Seoul Lantern Festival 2011)’(이하 서울 등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서울 등축제’는 ‘등(燈)으로 보는 서울 옛 이야기’ 라는 테마 아래 ▲여기가 한양 ▲조선시대 ▲조선의 생활 ▲창작등 공모전 ▲세상이 보인다 ▲신나는 서울 등 총 6개의 전시가 마련된다.
이번 등축제는 청계광장 모전교(5호선 광화문역 5번출구)에서 청계3가 관수교(1호선 종로3가역 12~14번 출구)까지 총 1.3km구간에 총 3만 개의 등이 전시되는 화려한 등불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는 작년보다 1.5배 확장된 것으로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 실제 크기의 1/2로 제작된 ‘숭례문’, 시민들의 창작공모등 30여 점 등 다양한 등작품과 소망등 만들기, 유등띄우기, 새해기원등 만들기처럼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들도 주목된다.
또 ‘로보트 태권V', '뽀로로와 친구들’, ‘베트맨’, ‘스파이더맨’, ‘날아라 슈퍼보드’, ‘슈퍼맨’ 등 다양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전시한 ‘신나는 서울’ 구간도 마련해 어린이 관람객들이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7일간 총 22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은 ‘서울 등축제’에 올해는 30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 금·토·일 주말에는 전시구간 전체를 일방통행으로 운영한다.
4일 오후 5시30분 개막점등식을 시작으로 청계광장 인근의 등축제 로고와 18m의 등터널을 비롯해 모전교~관수교에 전시된 모든 등이 순차적으로 점등된다. 등의 불빛과 청계천의 물빛이 이루는 조화는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등축제의 점등은 오후 5시이고 소등은 밤 11시이며 시민 누구나 관람료 없이 즐길 수 있다.
[사진 = 서울시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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