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닛케이 '트렌디' 선정, 2011년 日강타한 히트상품 베스트 10
2011년 일본에서 가장 잘 팔린 상품은 무엇일까.
해마다 가장 잘 팔린 상품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닛케이 '트렌디'가 2011년도 '히트상품 베스트 30'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부터 2011년 9월 사이에 발매된 제품 및 서비스를 대상으로 '매출', '참신함', '영향력' 을 기준해 선정한 것으로 '2011년 히트상품 대상'은 스마트폰에게 돌아갔다.
한국상품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이미 닛케이 '트렌디'가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점찍었던 '장근석 막걸리'의 활약에 힘입어 '막걸리' 가 7위에, 전속모델 '카라' 덕을 톡톡히 본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가 18위에 올랐다.
또한, 소녀시대와 카라로 대표되는 'K-POP'도 2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 외 '2011년 히트상품 베스트 30'으로 선정된 상품 중 몇몇을 살펴보자.
2011년 일본을 강타한 '스마트폰 붐'을 부정할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올 한 해 스마트폰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 팔렸다. 일본 국내 출하 대수는 전년도의 2배 이상, 대략 2,000만대가 되어, 휴대 전화 시장 전체에 차지하는 비율은 50%를 넘어섰다.
스마트폰 자체의 판매량도 놀랍지만, 그로 인한 관련시장의 확대도 눈여겨볼 만하다. 유료 어플리케이션 시장의 경우는 전년도의 약 10배가 될 전망이다.
닛케이 '트렌디'는 이 같은 관련업계 시장에의 공적(?)도 포함해 스마트폰을 1위에 선출했다고 한다.
◆ 2011년 히트상품 2위에는 '페이스북', 3위에는 '절전선풍기'
히트상품 2위와 3위에는 각각 '페이스북'과 '절전선풍기'가 각각 선정됐다.
이들은 향후 영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페이스북은 앞으로의 인간관계나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절전선풍기는 에코 의식과 생활방식을 바꾸는 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돼 각각 높은 순위에 선정됐다.
◆ 히트상품 4위, 산요의 'GOPAN' "생쌀을 넣으면, 빵이 돼요!"
4위는 산요의 제빵기 'GOPAN(고팡)'에 돌아갔다.
그런데, 일반 제빵기가 아니다. '생쌀' 로 빵을 만드는 세계 최초의 홈베이커리인 것이다. 지난해 11월 11일 출시된 '고팡'은 출시와 동시 품절사태를 빚기도 했다.
생쌀을 '고팡'에 넣으면 자동적으로 쌀가루로 만들어주며, 물과 소금, 이스트(드라이)를 넣으면 빵반죽을 만들고 4시간만에 식빵 모양의 빵이 구워진다. 취향에 따라 현미, 잡곡 등을 이용한 영양식빵을 만들 수도 있다. 또 아이들을 위해 초콜릿이나 견과류를 넣어 맛을 보강할 수도 있다.
◆ 히트상품 5위, 닛신의 '컵누들 라이스', "이제 컵누들을 밥으로 즐겨라!"
5위는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컵라면 '컵누들'로 유명한 가공식품 전문업체 닛신 식품이 출시한 '닛신 컵누들 라이스'다.
'닛신 컵누들 라이스'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인스턴트 컵라면, '컵누들'을 밥으로 재현한 것으로, 사용방법은 컵라면과 똑같이 '컵누들 라이스' 용기에 물과 스프를 넣고 전자렌지에 5분 가량 돌리면 끝이다.
가격은 250엔으로, '컵누들 맛'에 이어, 오는 21일 '씨푸드 맛'이 출시된다. 지난 해 8월 출시된 '컵누들 라이스' 또한 폭발적인 인기로 이곳저곳에서 품절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 히트상품 6위는 저연비 자동차 "13-스카이 액티브"
6위는 '미라이스'와 '마츠다'가 출시한 저연비 자동차 13-스카이 액티브가 차지했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기술 없이도 저연비 신형 에코 엔진을 탑재, 저연비 30.0 km/L를 달성해 발매 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경량화도 호평을 받고 있다.
◆ 히트상품 7위 '막걸리', "그것 봐, 막걸리 히트한다고 했지?"
닛케이 '트렌디'는 이미 지난 7월호에서 일명 '장근석 막걸리'로 불리는 '산토리 서울막걸리'를 '2011년 상반기 히트 아이템'으로 선정했었다.
서울막걸리는 국내에서 장수막걸리를 만드는 서울탁주와 롯데주류, 일본의 대표 주류회사 산토리가 합작하여 만든 일본 수출 전용 브랜드. 최근 몇 년간 일본 열도에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는 한류 열풍을 타고 막걸리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막걸리는 막걸리 케이스부터 맛까지 현대인들에게 꼭 맞는 스타일을 철저하게 연구하여 탄생시켰다. 거기에 리틀 욘사마, 장근석을 cf 모델로 기용하여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서울 막걸리는 당초 연내 35만 상자(12캔 들이)를 목표로 만들어졌으나, 올해 3월 말 발매이후 2개월만에 연간목표를 달성, 급히 목표를 100만 케이스로 상향수정했다.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이 마시는 '요즘 뜨는 술'로 자리매김했기 때문.
그러나 '2011년 히트 상품 베스트 30'에서는 '장근석 막걸리'만을 콕 찍어 선정하지는 않았다. '장근석 막걸리'의 약진에 힘입어 '막걸리 시장'이 크게 성장했고,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 히트상품 8위는 윌콤의 파격적 요금제, "누구와도 일정액" 서비스
8위는 윌콤의 파격적인 요금제 '누구와도 일정액(だれとでも定額)' 서비스가 차지했다.
이 서비스는 기본요금 외 본서비스 기본료 월 980엔을 내면, 같은 통신사끼리는 물론이거니와 타사 휴대전화와 타사 일반전화, IP전화 통화까지 모두 무료인 파격적인 요금제다. 단, 한 통화당 통화내역은 10분 이내에 한하며, 통화회수는 총 500회까지다.
◆ 히트상품 9위 '로키소닌 S', "효과는 빠르게, 위에는 부담이 적은 해열진통제"
OTC 의약품으로는 처음으로, 의료용 소염 진통성분인 '로키소프로펜나트륨 수화움'을 함유한 해열진통제 '로키소닌 S'가 10위권에 올랐다.
'로키소프로펜나트륨 수화움'이란 성분을 통해, 아픔이나 발열의 원인 물질을 재빠르게 억제해 뛰어난 진통・해열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면서도 위에는 부담이 적다.
또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 장점. 더구나 1회 1정으로 효과를 보여, 잦은 두통이나 생리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히트상품 10위, 가면 라이더 오즈 변신 벨트 DX 오즈드라이버
10위는 TV아사히계열에서 방영 중인 '가면라이더 오즈'에서 주인공이 변신할 때 사용하는 아이템 '변신벨트 DX 오즈 드라이버' 가 차지했다.
. '가면라이더'의 팬이라면 누구나 극중에서 나왔던 무기나 장비들을 실제로 갖고 싶어하는 법. 1970년대부터 방영된 '가면라이더 시리즈'는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까지 그 팬층이 두텁다. 가면라이더의 변신벨트가 올해의 히트상품 10위에 올랐다는 것은, 얼마나 '가면라이더'의 팬층이 두터운지를 증명해주는 사례일 것이다.
아 '변신벨트 DX오즈 드라이버'는 3개의 '오메달'을 벨트에 장착해 함께 들어있는 '오스캐너(사진의 왼쪽. 황금빛 메달 모형)'로 스캔을 하면 벨트 LED에서 빛이 나오며 실제 변신 씬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10분 안에 튀김요리를 만들 수 있는, '전자렌지로 데우는 튀김가루(24위)', 네슬레의 '흰 코코아(26위)', 국민 아역배우 아시다 마나(7)가 부른 '마루마루 모리모리(29위)' 등이 올해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닛케이 '트렌디'는 1987년 창간이래 매년 '올해의 히트상품 베스트 30'을 12월호에 발표 게재해 오고 있다. '2011년 히트상품 베스트 30' 기사가 게재된 '트렌디'는 오는 4일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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