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수목극 라이벌 SBS '뿌리깊은 나무'와 KBS 2TV '영광의 재인'이 나란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뿌리깊은 나무'는 전국기준 20.2%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2일 방송보다 2.8%p 상승한 수치로 방영 후 처음 시청률 20%선을 돌파했다. 또 '영광의 재인' 역시 이날 14.1%로 2일 방송보다 0.7%p 상승한 수치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 같이 두 작품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유에는 MBC 편성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MBC는 지난 주 최지우-윤상현 주연의 '지고는 못살아'가 종영한 뒤 후속작 '나도, 꽃' 편성이 한주 미뤄지면서 3일과 4일에는 앙코르 가족드라마 '사랑을 가르쳐 드립니다'가 방송됐다.
특집극이 재방송되면서 시청률 싸움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고, 그 이유로 '뿌리 깊은 나무'와 '영광의 재인'이 나란히 그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그간 높은 관심을 끌었던 밀본 본원 정기준의 정체가 반촌 노비 가리온(윤제문 분)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영광의 재인'은 허영도(이문식 분)의 지시아래 거대상사 신입사원 공채시험 면접이 이뤄지는 모습과 함께 서인우(이장우 분)가 윤재인(박민영 분)의 정체를 알게 된 장면이 그려졌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MBC 앙코르가족드라마 '사랑을 가르쳐 드립니다'(극본 권순원, 연출 권성창)는 4.0%를 기록했다.
[뿌리깊은 나무 포스터, 영광의 재인 포스터. 사진 = SBS, K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