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윤세호 기자] 인천 전자랜드 베테랑 가드 강혁이 팀의 홈 11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SK와의 홈 경기에서 77-68로 승리,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홈 연승 기록을 '11'로 늘린 것과 동시에 부산 KT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15득점으로 활약한 강혁은 "비시즌때 (문)태종이 형이나 브로만이 없어서 중심선수들과 손발을 맞추질 못했다. 시즌이 다 와서야 같이 연습에 임할 수 있었다. 그동안은 호흡이 안 맞기도 하고 어떻게 움직여야하는지 헷갈렸다"며 "하지만 1라운드가 끝난 지금 상황에선 호흡이 어느 정도 맞아가는 것 같다. 여전히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가는 과정인데 앞으로 팀워크는 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혁은 SK와의 시즌 첫 경기 패배를 곱씹으며 "1라운드 SK전에선 우리 팀이 자멸했다. 앞선에서 넘어오다 턴오버를 범하고 속공을 내주며 무너졌다"라며 "당시 20점차로 졌는데 그만큼 이번에는 선수들 모두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고 나온 것 같다. 알렉산더를 적극적으로 괴롭힌 게 승리의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SK와 같은 빠른 팀과의 경기가 부담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나와 (신)기성이 형이 오히려 더 많이 움직이니까 상대가 당황한다. 출장시간이 많지 않아서 20분 정도는 20대처럼 뛸 수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기성이형과 뛰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삼성에서 이상민이란 최고의 가드와 뛰어보고 여기서도 기성이형과 함께 해서 좋다. 팀 분위기도 가족처럼 돈독하다. 선후배간의 질서가 잘 맞는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 목표는 정규리그 준우승하고 4강에서 탈락한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다. 팀 목표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시즌에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보였다.
[전자랜드 강혁. 사진 = KBL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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