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관중 들어선 전주월드컵경기장, A매치 못지 않은 열기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이 A매치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 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5일 오후 2011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이날 경기장에는 4만1805명의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하루전 이미 2만여장의 표가 예매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품어냈다. 팬들은 경기시작 3시간여 전부터 경기장을 하나 둘씩 메웠고 양팀의 결승전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이 가득 메워진채 진행됐다. 특히 지난 6월 같은 장소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A매치에서 4만 1271명의 팬들이 들어선 가운데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A매치 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메웠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홈팀 전북에 일방적인 응원을 펼쳤다. 수원과의 2011 AFC챔피언스리그 4강전서 난투극에 이어 비매너적인 골을 통해 결승에 진출한 알 사드 선수들이 경기장에 모습을 들어찼을 때는 야유가 가득했다. 특히 후반 인저리타임 전북의 공격수 이승현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을 때는 뜨거운 함성이 경기장을 울린 가운데 A매치를 능가하는 열기를 뿜어 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시작됐지만 전북이 승부차기 끝에 알 사드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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