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강팀으로 변모한 KGC는 더 이상 KT에게 만만한 존재가 아니었다. KGC가 KT전 13연패에서 벗어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4쿼터 막판 3점슛 두 방을 터뜨린 이정현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로드니 화이트의 활약을 앞세워 65-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지긋지긋했던 KT전 13연패를 끊었다. KGC는 2009년 11월 1일부터 이날 전까지 KT에게 모두 패했다. 올시즌 첫 대결에서도 72-74로 석패하며 연패를 끊지 못한 바 있다. 시즌 성적 7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7연승에 도전하던 KT는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7승 4패로 KGC와 공동 3위.
1, 2쿼터는 팽팽한 접전 속에 KGC가 2점 앞선 채 마쳤다. 양 팀 모두 공격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다. KGC는 오세근이 1쿼터 막판 일찌감치 파울 2개를 기록하며 2쿼터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공격 활로를 쉽사리 찾지 못했다. 로드니 화이트가 8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KT 역시 찰스 로드가 9점 3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팀을 이끌었을 뿐 여러차례 턴오버가 나오며 저조한 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들어 KGC가 주도권을 잡았다. KGC는 속공에 의한 김성철과 박찬희의 연속 득점에 이어 박찬희의 3점포로 3쿼터 중반 41-32, 9점차까지 벌렸다. KGC는 발목 부상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한 김태술까지 3쿼터 중반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결국 49-40으로 KGC가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KGC는 4쿼터 초반 화이트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로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5분여를 남기고 51-53, 역전까지 내줬다. 하지만 KGC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정현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KT가 30초를 남기고 던진 회심의 슛들이 연이어 빗나간 반면 KGC는 김태술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집어넣으며 5점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박상오에게 3점슛을 내주며 3점차까지 쫓겼지만 마지막 수비를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정현은 3점슛 2방 포함, 13득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특히 2개의 3점슛 모두 4쿼터 막판 팀의 역전을 이루는 슛이었기에 더욱 값졌다. 화이트는 1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으며 오세근은 3점으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수 득점에 머물렀지만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는 이름값을 해냈다.
반면 KT는 로드가 24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최근 살아나던 조성민이 8점에 머무르며 시즌과 KGC전 연승 모두 마감해야 했다. 박성운이 경기 막판 던진 4개의 3점슛이 모두 빗나간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KGC 이정현.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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