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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지난 겨울 고창 검산마을에서 시작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의 남자 그리고 귀농일기 편이 꼬박 1년을 채우고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6일 오후 방송된 '남격'에서는 가을, 결실을 맺은 귀농일기 편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고이 기른 거위와 닭을 주인에게 돌려주거나 장터에 내다팔았다. 또 벼를 베고 고구마를 캤다. 힘든 농사일 와중에 새참도 먹으며, 농촌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성취감을 만끽했다.
그러나 가장 소중한 것은 시골마을에서 만난 사람냄새 나는 사람들이었다. 멤버들은 마을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닭과 오리를 판돈으로 내복 선물을 마련하고 감사의 손편지를 썼다.
그렇게 1년을 마무리 하는 와중에 윤형빈은 "벌써 1년이 지났다. 아쉽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마을 어르신들은 '남격' 멤버들이 건네는 선물에 감격한 듯, 앞다투어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애썼다. 김장하면 김치를 한 박스 붙여준다고 주소를 적고가라고 하는 할머니, 몸이 허약한 김태원을 위해 따로 약을 챙겨주는 할머니 등, 우리네 훈훈한 시골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윤형빈은 "내 마음의 고향같은 곳이다"라고 이곳을 추억했고, 김태원은 "어쩌면 아이들 데리고 조그만한 집을 짓고 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귀농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게 됐다.
그렇게 4계절을 지난 1년동안의 '남격' 귀농일기는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사진='남자의 자격' 방송화면 캡처]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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