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NBA 직장폐쇄가 4달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사무국과 선수협회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즈는 6일(한국시각)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사무국과 선수협회의 21번째 협상결과를 전하며 이번에도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했다.
양측은 연방 중재인 조지 코헨의 진행 아래 6일 8시간 30분 동안 협상에 임했고 그동안 협상의 쟁점이 된 수익분배 기준치에서 근접하게 다가갔다.
선수협회는 지금까지 수익분배 기준치 52.5%를 고수하고 있다. 중재인은 리그 수익에 따라 49%에서 51% 기준치가 변하는 유동적 체계를 제안했고 선수협회측은 겉으로 보기엔 1% 정도의 차이지만 이는 기준치가 50%나 다름없는 것이라며 거절했다.
협상 후 데이비드 스턴 총재는 “선수협회가 자신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마지막 제안을 승낙하길 희망한다”며 “수익분배 기준치를 10일까지 승낙하지 않으면 수익분배 기준치를 구단주들이 원하는 47%로 내리고 샐러리캡 제도도 하드캡을 기초로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선수협회장 데릭 피셔는 “사무국으로부터 마지막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제안을 승낙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선수협회가 사무국의 49%-51% 유동적 기준치를 반대한 이유는 사무국에서 예측한 매출 증가 속도 4.5%가 지난 4년간의 평균 증가율 3.1%에 미치지 못하고, 결국 선수협회는 49%의 기준치를 적용받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계속되는 협상 실패로 선수협회 해체를 주장하는 베테랑 선수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폴 피어스, 레이 알렌, 드웨인 웨이드 등의 슈퍼스타들은 선수들에게 선수협회 해체를 위한 서명을 시작할 계획이며 서명한 선수가 전체 선수의 30%가 넘게 되면 선수협회 해체가 진행된다. 이들은 선수협회를 해체한 후 사무국에 소송을 걸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선수협회 해체에 이르기까지 2, 3달이 걸리고 선수들은 시즌 전체 취소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데릭 피셔 NBA 선수협회 회장.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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