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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현대건설 셰리사 리빙스톤(31·라이트)의 플레이는 극과 극이다. 레프트에서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라이트에서는 20점 이상 득점을 올리기 때문이다. 지난 달 23일 흥국생명과의 개막전서 레프트로 출전한 리빙스톤은 8점(공격 성공률 29.17%)에 그쳤다. 경기를 지켜본 배구 관계자들은 리빙스톤에 대해 최악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라이트로 포지션을 변경한 11월 3일 도로공사와의 성남 경기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리빙스톤은 양효진(센터·23점)에 이어 가장 많은 21점을 기록했다. 블로킹 2개와 함께 공격 성공률도 44.19%로 올라갔다.
리빙스톤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GS칼텍스와의 경기서도 20점을 올렸다. 2경기 연속 20점대를 기록한 리빙스톤은 양효진과 함께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100% 플레이는 아니다. 스파이크 타점은 조금씩 올라가고 있지만 염혜선과 보이지 않는 부분서 어긋난다. 또한 황연주(라이트)가 복귀하면 다시 레프트로 돌아가야 한다.
리빙스톤은 6일 경기 후 "예전부터 라이트를 했다. 도로공사와의 경기 전날 연습할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도공전 1세트 이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배구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최근 상승세에 대해 설명했다.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고 했다. 그는 "워낙 우리 팀이 강팀이다보니 부담감을 갖는 것보다 팀원들과 함께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연습을 많이 해서 힘들지만 내가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대건설 리빙스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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