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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의 혜림(19)이 노래를 통해 안티팬들에 당당히 맞섰다.
7일 원더걸스가 4년만에 정규 2집 앨범 '원더 월드'를 전격 공개했다. 타이틀곡 'Be My Baby'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쓴 가운데, 앨범 수록곡 중 'Act Cool'(feat. San.E)이 눈길을 끈다.
San.E가 작사·작곡한 'Act Cool'은 혜림의 솔로곡으로 그녀가 직접 작사에도 참여했다. 특히 이 곡을 통해 혜림은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고 당찬 태도로 밝히고 있으며, 그간 자신을 향한 안티팬들의 삐딱한 시선에 터프한 랩으로 응수했다.
혜림은 'Act Cool'에서 "What's my name? Wonder Girls 막내 내가 혜림이다. 혹시 모르면 TV 봐. 그래도 모르면 이거나 적어라. 조심히 받아라 옛다 내 랩이다", "왜 불만 있어? 뭘 봐? 모두 잘 알 듯 나 뒤늦게 합류. 그래서 어쩌라고 솔직히 말해 봐 '혜림이 멋져'라고", "다른 여자 랩퍼 솔직히 싱겁네", "착한 척만 하기도 이젠 피곤해", "유빈 언니도 내 랩 듣고 이러네. '난 네가 얌전하고 착한 줄만 알았지'"라며 랩을 쏟아냈다.
지난해 2월 선미의 탈퇴로 원더걸스에 합류한 혜림은 사실 여러 네티즌들로부터 악의적인 비난을 받기도 했다. 선미가 포함된 원더걸스에 익숙해있던 이들이 '신입' 혜림에게 일종의 텃세를 부린 셈이다. 이 때문에 혜림이 원더걸스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지도 우려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혜림은 2집 앨범에서 당당하게 자신이 원더걸스의 한 멤버라고 외쳤다. 혜림은 'Act Cool'에서 "현재 우리 전적 보자면 한국에서 먼저 Triple crown 먹고 went to America. Billboard Hot 100 진입 now we're movie stars. 그런데 뭐라구? 감히 누가 갔다구? 다시 한 번 말해 봐. 없지 깡다구. 내 이름과 얼굴 전 세계로 나가. 급이 달라 전세기로 날아. 내가 노는 물 넌 마시면 탈 나. 맛있다고 또 먹어 또 먹음 배탈 나. 쉿, Stop shushing me. 난 하고 싶은대로 할 거야. 이 쌩뚱 맞은 반주처럼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게 내 비행을 막을 순 없어 because I am a wonder girl"이라고 했다.
한층 성숙한 모습과 음악으로 돌아온 원더걸스, 그 중에서 막내 혜림의 거침 없는 도발은 정말 '원더걸스'처럼 놀랄만 하다.
[원더걸스 혜림.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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