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KIA의 윤석민이 2011시즌 MVP의 영예를 안았다.
윤석민은 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윤석민은 기자단투표 총 96표 중 62표를 획득해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윤석민은 MVP 수상 소감으로 “너무 감사드린다. 일단 그동안 많이 고생한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작년에 힘든 일이 많았는데 지금은 안 계시지만 조범현 감독님과 팀 내 코치님들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민은 “1년 내내 같이 뛰어준 선수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혼자서는 절대 못 받는 상이다. 팀 동료 들이 함께 만들어줬다. 그리고 선동렬 감독님이 오셨는데 선 감독님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실 거라고 믿고 팬들에게 내년도 기대 해도 좋다”고 다음 시즌 각오까지 전했다.
KIA 출신으로 8번째 MVP가 된 윤석민은 올 시즌 27경기 172⅔이닝을 소화하며 17승 5패 평균자책점 2.45 탈삼진 178개를 기록했다. 또한 윤석민은 승률 .773을 올려 투수 부분 트리플 크라운(평균자책점·다승·탈삼진)과 승률에서도 정상을 차지해 4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투수 4관왕 타이틀은 1991년 해태의 선동열이 후 20년 만에 작성된 기록이다.
이외에도 윤석민은 18번의 퀄리티스타트로 이 부분 시즌 1위에 올랐으며, 경기당 평균 6.73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가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인 ‘이닝이터’의 면모 역시 확실히 보여줬다.
윤석민은 MVP 수상 이전 4관왕을 차지한 것에 대해 “정말 뿌듯한 한 해였다. 상을 받게 해준 선수단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올해를 계기로 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 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MVP 개표 전에는 “4개의 타이틀 중 평균 자책점 타이틀이 가장 뜻 깊은 것 같다. 평균자책점 신경쓰면서 다른 타이틀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2005년 KIA에 입단한 윤석민은 이듬해부터 팀의 불펜 필승조로 활약하며 KIA 투수진의 한 축을 이뤘다. 윤석민은 2007년부터 선발투수로 전향했고 올해까지 꾸준히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투수로 자리하고 있다.
MVP를 수상한 윤석민은 MVP 트로피 및 3,000만원 상당의 K7 자동차를 받았다. 이외에도 윤석민은 투수 4관왕에 따른 각 부분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씩을 차지했다.
[KIA 윤석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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