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신한은행이 우리은행과의 혈투 끝에 하은주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신승했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7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를 71-66로 꺾었다.
최상위 팀과 최하위 팀의 맞대결이었지만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신한은행은 37점을 합작한 우리은행의 배혜윤·양지희의 기세에 눌려 4쿼터 중반까지 고전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절대높이’ 하은주가 경기 막판 골밑을 지배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시즌 6승(1패)를 거두고 선두자리를 질주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7패(1승)째를 당하며 반전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시작부터 접전이었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이연화와 김단비의 득점포와 리바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17-11로 1쿼터를 가져갔다.
신한은행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2쿼터부터 경기 흐름은 조금씩 바뀌었다. 2쿼터에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배혜윤, 양지희 콤비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3쿼터에는 연달아 3점슛을 맞으며 리드를 빼앗겼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우리은행의 기습적인 더블팀에 실책을 범하며 공격에서도 고전했다.
47-53, 우리은행에 5점차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선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강영숙 인사이드라인이 저력을 발휘해 반격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강영숙의 점프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하은주의 골밑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막판 우리은행 배혜윤의 훅슛으로 동점을 내줬지만 하은주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한은행의 이연화는 20득점, 김단비는 1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후반에만 출장한 하은주는 10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배혜윤이 19득점, 양지희가 18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분패했다.
[신한은행 하은주. 사진 = WKBL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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