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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국내에도 엄청난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농구만화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44)와 한국팬의 영화같은 극적인 만남이 알려져 화제다.
이노우에와 만난 한국팬은 바로 힙합그룹 CB매스에서 활동했던 래퍼 메이크 원. 그는 현재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로 활동중인 최자와 개코가 CB매스에 합류하기 전 CB매스의 1기 멤버였다.
이노우에와 메이크 원이 만나게 된 계기는 이노우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1장에서 비롯됐다. 이노우에는 7일 밤 9시께 찌그러진 냄비에 뽀얗게 닭을 끓인 '닭 한마리' 사진을 올렸다.
이에 메이크 원은 이노우에가 막연히 서울에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무작정 닭 한마리로 유명한 서울 동대문 골목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노우에 형님 한국 오셨다! 슬램덩크 들고 가야 되나~ 어 쇼호쿠 유니폼이라도 하나 사둘걸"이라고 밝힌 메이크 원은 실시간으로 "지금 (동대문으로) 뛰어가는 중" "닭 한마리집 뒤지는 중" 등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올렸다.
2시간 남짓 지났을까, 메이크 원은 마침내 "찾았다"라는 트윗을 날렸다. 이어 "준비해 간 종이에 거침없이 강백호를 그려주시는 형님"이라며 싸인을 해 주는 이노우에의 사진과 이노우에의 친필 사인을 공개했다.
메이크 원은 "멋지고 친절했던 이노우에 작가에게 너무 감사하다. 침대에 누워 '슬램덩크' 책들을 바라보니 눈물이 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사진 = 메이크 원 트위터]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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