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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명세빈이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던 중 느낀 안타까움을 전했다.
명세빈은 8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다큐멘터리 '희망TV SBS'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남수단에서 겪은 사연과 소감을 전했다.
이날 명세빈 "추석때 2주정도 남수단에 다녀왔다. 그곳도 우리나라처럼 남과 북이 나뉘어져있다"며 "많은 것을 배웠다. 무엇을 위해 살았고 달려왔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또 그 안에서 희망과 사랑을 만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명세빈은 남수단에서 예정보다 약 2~3일 정도 늦게 귀국했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그는 "내가 간 곳이 난민촌이고 경계지역이다.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수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모터보트로 한참동안 들어가야 되는 곳이다"라며 "돌아오려고 하는데 모터가 고장났다. 모터도 수도에서 고쳐야했다. 그래서 더 오래 있게 됐다"고 덤덤히 털어놨다.
끝으로 명세빈은 "아프리카에 다녀오기 전에는 나만을 위해 살았던 것 같다. 그곳에서 그들과 함께 이해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었다는 것이 행복했다"며 "여러분들도 잠시 멈춰서 주위를 둘러보고 국경을 넘어 지구 안에 희망과 사랑을 전한다면 행복감을 느낄 것 같다"고 전했다.
'희망TV SBS'는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해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한 뒤, 2006년 'SBS 희망TV'로 새롭게 단장한 프로그램이다. 매년 소외계층 어린이와 아프리카 및 제3세계 빈곤 국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14년 동안 1천억원의 성금을 모아 국내외 어린이와 해외 빈곤국가 등을 도왔다. 제작진은 단순히 식량과 의료 지원 등 일차적인 지원이 아닌 아프리카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희망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10부작으로 구성된 '희망TV SBS'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오전 9시 10분부터 12시간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또 올림픽 공원 핸드볼 경기장과 평화의 문 앞 광장에서 아프리카의 아이들처럼 물 한 병으로 하루를 살아보는 '기아체험 24시', 이들에 운동화를 선물하는 '희망의 운동화 보내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명세빈.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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