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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원로배우 김추련(65)의 비보에 네티즌들이 명복을 빌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KBS 보도에 따르면 김추련은 8일 오전 11시 45분께 경남 김해시 내동 모 오피스텔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교회 집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70년대와 80년대 활발히 활동한 탓에 김추련의 생전 모습을 어렴풋이 기억해낸 한 네티즌은 "스크린에서든 티비안에서든 일단 한번 보면 잊기 힘든 강한 이미지의 배우셨죠. 놀랄만치 은근한 섬세한 감정을 선보이시던 배우로 기억합니다"라고 떠올렸다.
다른 네티즌들은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세요"라고, "당신의 인생은 구비졌지만 그래도 당신의 인생은 아름다웠습니다"라며 연예계 생활을 뒤로 하고 잇다른 사업실패를 겪었던 김추련을 안타까워했다.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김추련은 '비녀' '빗속의 연인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5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1977년에는 영화 '겨울여자'에서 장미희와의 열연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성격파 배우로 우뚝 섰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 연예계 생활을 뒤로 하고 사업가로서 제2의 인생을 꿈꿨지만 연이은 실패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 다시 재기를 노리며 2004년 디너쇼를 열기도 했고 2008년 영화 '썬데이 서울', 2011년 '은어'에 출연하며 다시 배우의 길을 걸었다. 또 가수로도 활동하며 3장의 앨범을 냈다.
[8일 자살한 故김추련. 사진 = 영화 '썬데이 서울'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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