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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수목극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추 장태유, 신경수)가 정기준(윤제문 분)의 정체가 밝혀지며 극 전개의 2막이 열렸다. 향후 드라마 전개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 3가지를 꼽았다.
▲ 한글창제의 본격화, 그리고 세종 VS 정기준
집현전 학사들이 비밀조직 밀본에 의해 연쇄 의문사를 당하며 세종 이도(한석규 분)는 그동안 비밀리에 진행해오던 한글창제를 학사 박팽년(김기범 분)과 성삼문(현우 분)에게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아직 미완성된 한글이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지의 과정은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10회 방송분에서 밀본의 수장 정기준이 궁에 고기를 대던 백정이자 검안사인 가리온이라는 정체가 밝혀지며, 정기준이 본격적으로 세종에게 반기를 들 것을 예고했다. 과연 이 사실을 세종이 알게 될지, 그리고 어릴 적 악연을 뒤로하고 왕권과 신권을 대표하는 둘이 어떤 관계를 형성해갈지 또한 관건이다.
아버지 석삼(정석용 분)의 복수를 위해 궁궐로 들어온 채윤(장혁 분)과 어린 시절 채윤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궁녀가 된 소이(신세경 분)는 현재 몇 번이고 마주쳤지만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 오직 세종과 무휼(조진웅 분)만이 이들의 관계를 알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둘이 어떤 에피소드를 통해 서로를 알아보게 될지 역시 큰 관심거리다. 또 어릴 적 충격으로 인해 실어증에 걸려 말을 잃은 소이가 언제 입을 열고 말하게 될지 또한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이방지(우현 분)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 또한 드라마를 보는 재미다.
극 초반 이방지는 채윤이 북방에 머물던 시절 무술을 가르쳐준 스승으로 그려졌다. 그러다 그가 ‘조선제일검’이자 세종의 호위무사인 무휼을 제압했다는 과거, 그의 특기 무술인 ‘출상술’을 채윤뿐만 아니라 집현전 학사들을 의문사시킨 윤평(이수혁 분)도 구사하자 도대체 이방지가 누군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방지가 밀본과도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왜 숨었으며 과연 다시 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뿌리깊은 나무’ 제작진은 “드라마가 한글창제에 대한 비밀이 차츰 풀리면서, 그리고 정기준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며 “이제 2막이 열렸는데, 2011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답게 한층 더 치밀하고 탄탄한 에피소드가 시청자분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위부터 윤제문-한석규, 장혁-신세경, 우현.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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