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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케이블채널 tvN이 미국 유명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오리지널 한국버전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Saturday Night Live KOREA, SNL KOREA)’를 제작, 내달 3일 첫 방송한다.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는 미국 지상파 NBC에서 지난 1975년 시작된 이래, 무려 37년째 토요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장수 프로그램. 매회 톱스타가 호스트를 맡아 정치, 인물 풍자와 슬랩스틱, 패러디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자신 만의 쇼를 구성해왔다.
마돈나, 레이디 가가, 맷 데이먼, 조지 클루니 등 유명 톱스타가 출연, 여지없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그 결과 특히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오리지널 버전을 제작 중일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tvN은‘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을 통해 대한민국 방송계에 코미디 붐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같은 채널의‘코미디 빅리그‘로 시작된 코미디 바람을, 이번 기회를 통해 거대한 회오리로 키우겠다는 것.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전회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코미디쇼가 리얼 생방송으로 펼쳐지는 것은 국내 최초 시도다. 특히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핫이슈들을 소재로, 독하고 파격적인 수위를 넘나드는 시사와 풍자를 통해 시청자들에 신선한 웃음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깜짝 놀랄 초호화 출연진들로 섭외가 마무리 단계라며 기대해도 좋다”고 귀띔했다.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의 대본과 콩트 연출은, 장진 감독이 맡았다. 과거 방송 예능 프로그램의 작가로 활동했던 그는 제작진의 연출 제안을 받자마자 흔쾌히 수락했다.
장진 감독은 직접 두 팔을 걷어 붙이고 톱스타 섭외에 나설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첫 방송은 3일 밤 11시.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포스터(위)와 연출 및 극본의 장진 감독. 사진 = tvN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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