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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박상원(52)과 조민수(46)가 중년의 사랑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조민수와 박상원은 9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일일드라마 '내딸 꽃님이'(극본 박예경, 연출 박영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중년의 사랑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먼저 조민수는 "모든 영화나 드라마의 기본은 사랑인 것 같아. 시청자들도 사랑을 보려고 하고 또 배우들도 사랑이 없으면 슬프다"며 "나이를 먹은 사람들은 주로 부모의 사랑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 우리 나이에도 사랑을 한다. 더욱 깊고 진한데 자주 안 시켜줘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그런 것에 대한 발버둥일지도 모른다. 왜 그렇게 몰아내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조민수는 상대역 박상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민수는 "이 역할을 일찍 받았다. 과연 멜로를 할 수 있는 남자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상원 오빠가 정말 베스트였다. 중년의 사랑을 할 만한 남자 배우가 많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상원 오빠가 날 안 미워해주고 해주신다고 해서 정말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박상원 역시 중년의 사랑이 화면에서 점차 많아지기를 기대했다. 박상원은 "조민수씨와 나의 이야기가 중장년층에서 관심을 끌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더 매력적이고 성숙하고 농익고 내면적인 사랑을 펼쳐서 많은 연출진이 우리 나이대 사랑을 소재로 많이 사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어렸을 때 생각한 할아버지 같은 우리 아버지 나이가 지금 내 나이다. 그 때와 지금은 다르다. 나는 운동도 하고 대학원도 다니고 있다. 지금의 나라면 살아있는 로맨스를 굉장히 신선하게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표했다.
또 그는 "우리 나이대가 사랑의 그림을 잘 그려서 우리 후배들이 우리 나이가 되서도 사랑에 대한 소재가 고갈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내딸 꽃님이'는 피한방울 안 섞인 모녀의 가슴 뭉클한 가족애와 그들의 기구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14일 오후 7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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