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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손은서가 "청순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다"고 밝혔다.
손은서는 9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일일드라마 '내딸 꽃님이'(극본 박예경, 연출 박영수)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서 예쁘고 사랑스러운 역할만 하는 것 같다.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손은서는 "사실 좀 부담감이 있다. 내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그동안 여리고 청순한 이미지를 많이 보였다. 연출하시는 분들도 그런 이미지를 많이 생각하고 나를 미팅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이런 이미지만 보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번 작품은 일차적으로 선한 면만 있는 게 아니라 아픔과 사연이 있어서 그동안의 이미지와 조금 다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사실은 악역을 맡고 싶었고 이왕 하는 거 이미지 탈피를 위해 정말 악한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작가님께서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고 하시더라"라며 아쉬워했다.
'내딸 꽃님이'는 피한방울 안 섞인 모녀의 가슴 뭉클한 가족애와 그들의 기구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14일 오후 7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손은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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