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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송중기(26)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하 성스)' 이후 그야말로 '핫' 스타 반열에 올랐다. 송중기는 자신의 충무로 첫 주연작 '티끌모아 로맨스'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대박 덕분에 성사됐다고 귀띔했다.
"'성스' 하기전에 시나리오를 받았고 '성스'의 인기 덕분에 결정이 됐죠. 사실 그 전에는 제작사 쪽에서 송중기라는 배우를 거절했다 해도 당연한 이야기였어요. 서운한 게 아니라 맞는 거죠. 다행히도 '성스'가 사랑 받으면서 기회가 많이 왔어요. 영화 캐스팅 결정은 '성스' 후반부에 났어요."
이제는 주연배우 반열에 당당히 오른 그가 SBS 사극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4회 분량 아역 세종으로 나온다는 소식은 사실 의외였다. 물론 방송 이후 그의 선택이 전적으로 옳았다고 판단하게 됐지만.
"'뿌리깊은 나무'는 처음부터 너무나 하고 싶었어요. 감사하게도 제가 드라마에 주인공을 할 수 있는 위차가 됐던 때였죠. 그래서였는지 주변에서는 심각하게 '왜 그러냐'라고 하셨어요 다들. 단순히 4회 분량을 떠나서 아역이었으니까. '미쳤냐, 배우 인생 끝내려고 그러냐'라는 말을 듣고 사실 고민도 됐고 흔들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져갔어요. 4회 분량이지만 다른 어떤 16부작 미니시리즈 보다 이게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연기 경험에 분명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그 믿음은 변함이 없어요."
결과적으로 송중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타성 뿐 아니라 연기력면에서도 전면 재평가 받고 있다.
성인 세종 이도 역의 한석규는 이제 막 영글어가는 송중기에게 무슨 말을 해줬을까.
"가볍게 짧게 말씀해주셨어요. 특유의 부드러운 웃음으로 '4회까지 고생했어 잘 했고 이건 진심이야'. 라고. 정말 설??楮? 너무 감사드렸고, 분명 대 배우인 선배님 입장에서는 부족한 것 투성이었을 텐데. 토닥여주심이 너무 기분 좋았죠."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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