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강제규 감독의 7년만의 복귀작 영화 '마이웨이' 주연배우 오다기리 조의 스틸사진이 공개됐다.
10일 오전 공개된 극중 타츠오를 연기한 오다기리 조 분의 스틸 사진은 총 두 장. 일본 관동군 대위로 치열한 전장에 나선 모습과 소련군 포로로 압송돼 피폐하게 변해버린 모습이다.
두 사진은 전혀 다른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내,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 던져진 타츠오가 세 번의 전쟁을 겪는 과정에서 점차 변해가는 입체적인 캐릭터임을 암시하고 있다.
오다기리 조는 영화 '비몽', '공기인형' 등을 통해 한국 영화와 남다른 인연을 맺어온 일본 배우다.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넓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그는 '마이웨이'에서 조선 최고의 마라톤 선수 김준식(장동건 분)과 팽팽한 라이벌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청년 하세가와 타츠오 역을 맡았다.
타츠오는 베를린 의과대학에서 유학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뜻과 달리 일본 최고의 마라토너가 되어 조국의 명예를 떨치기를 희망하는 인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조국에 대한 충성심으로 일본 관동군의 대좌로서 참전하게 되고, 일본군으로 강제 징집되어 끌려온 준식과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조국을 위해서라면 목숨이 다 되어도 절대 전장을 떠나서는 안된다는 강한 신념으로 전장을 지휘하던 그는 소련과의 전투에서 패한 후 소련군, 독일군의 신분으로 세 번의 전쟁을 겪으며 운명적 라이벌이었던 준식과 서로의 희망이 된다.
'마이웨이' 관계자는 "오다기리 조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한 획을 그을만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며 "한국은 물론 전세계 관객들에 깊은 인상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동건 오다기리 조 주연의 '마이웨이'는 오는 12월 개봉된다.
[사진 = SK플래닛·CJ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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