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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지난 해 개봉한 영화 '방자전'의 히든카드는 송새벽이 연기한 변학도였다. 송새벽은 이 작품으로 일약 자신의 이름 석자를 굵직하게 새기게 됐으며, 이후 주연배우 반열에까지 올랐다.
송새벽을 단 번에 스타로 만들어버린 변학도가 다시 한 번 돌아온다. 바로 채널CGV 4부작 TV무비 'TV방자전'에서다. 'TV방자전' 속 변학도는 배우 윤기원이 연기한다.
12일 자정 방송되는 2화분부터 본격 등장할 그는 때로는 근엄한 남원 사또로 매서운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또 때로는 에로틱한 베드신과 폭소를 자아내는 코믹 애드리브 연기까지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1화에서는 지방 발령을 받고 가족들에게 외면당한 변학도의 자격지심이 드러났다. 이어 2화에서는 남원 관아에 부임해 허술한 관아의 기강을 바로잡겠다며 이방과 호방 등 관리들을 엄하게 다스리는 강렬한 카리스마 변학도로 변신하게 된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남원을 가장 관리들이 일하기 힘든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하게 선포해 이방과 호방, 포졸들을 당황케했다.
뿐만 아니라 이 날 방송에서 변학도는 에로틱 코믹 연기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변학도의 환심을 사려는 관아 이방에 이끌려 찾은 청풍각에서 변학도는 술에 진탕 취해, 기생들과 야릇하고 파격적인 베드신을 펼칠 예정이다.
헐레벌떡 청풍각을 나서다가 춘향을 보고 첫 눈에 반한 변학도는, 말을 더듬고 언덕에서 굴러떨어지는 등 최강 코믹 애드리브를 선보인다. 대낮에 관아에서의 카리스마 있는 근엄한 사또는 온데 없이, 춘향 앞에서는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변신하게 되는 것.
윤기원은 최근 제작보고회에서 “베드신 대본을 여자친구에게 들켜 혼쭐이 났다. 방송에는 과연 어떤 수위까지 나올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상황 설정과 연출은 파격적인데 변학도의 캐릭터상 재치있고 코믹하게 그려질 예정”이라며 색다른 베드신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귀띔했다.
영화에서처럼 'TV방자전'의 변학도 역시 방자와 춘향, 몽룡의 삼각관계에 갈등의 불씨를 더하는 인물이다. 1화에서 방자와 춘향의 관계를 알게 된 몽룡의 분노와 춘향을 지키기 위한 방자의 갈등이 시작된데 이어, 이번 2화에서 춘향에게 반한 변학도가 합류, 한층 흥미로운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채널 CGV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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