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화끈하게 터진 3점포에 힘입어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원주 동부는 1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대결에서 경기내내 터진 3점슛 10방에 힘입어 82-69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시즌 성적 11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는 홈경기 연승도 '7'로 늘렸다. 또한 올시즌 자신들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상대였기에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반면 KT는 완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8승 5패를 기록했다.
1, 2쿼터부터 동부의 우세였다. 동부는 자신들의 가장 큰 약점인 외곽슛이 터지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윤호영이 3점슛 2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킨 가운데 황진원도 3개 중 2개, 박지현도 3개 중 1개를 넣으며 62.5%의 높은 적중률을 기록했다.
KT보다 우위를 보인 골밑 역시 김주성과 로드 벤슨이 든든히 지키며 시종일관 앞서 나갔다. 결국 동부가 2쿼터까지 42-33, 9점차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도 동부의 분위기를 이끈 것은 3점포였다. 동부는 3쿼터 초반 42-37, 5점차까지 쫓겼지만 윤호영과 황진원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다시 11점차로 벌려놨다. 이어 박지현, 안재욱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2분여를 남기고 59-42, 17점차까지 달아났다. 덕분에 3쿼터를 62-44, 18점차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경기 양상은 4쿼터에도 달라지지 않았고 동부는 여유있게 1승을 추가했다. KT는 4쿼터 초중반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자 벤치 멤버를 투입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동부는 이날 전까지 3점슛 개수와 성공률에서 모두 3위에 올라 성적상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골밑에 비해 여러차례 아쉬움을 남긴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17개 시도 중 10개를 넣어 58.5%라는 놀라운 적중률을 선보이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그 중에서도 윤호영은 3점슛 5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날 출장으로 프로 통산 13번째 500경기 출장을 달성한 황진원도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리며 자축했다. 팀내 기둥 김주성도 13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으며 벤슨도 15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반면 KT는 로드가 20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5개의 턴오버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이날 전까지 10개 구단 중 경기당 가장 많은 3점슛을 터뜨렸던 외곽포도 터지지 않으며(18개 시도 5개 성공)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원주 동부 윤호영.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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