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생명 보건 복지 특성화된 전문가 수요는 꾸준히 증가세, 전공 선택 잘해야
통계청이 지난 9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달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50만 1000명이 증가해 고용률은 59.9%를 기록했다. 또 실업률은 2.9%가 됐다. 취업자 증가폭이 5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문제는 50~60대 취업자가 1년 전에 비해 49만여 명 증가한 반면 20대는 1년 전과 같았다는 것. 특히 30대는 6만 6000명이 줄었다. 또 자영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 7천 명이 증가했고 제조업 일자리는 5만 5000명이 줄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청년층 실업률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같은 고실업률 시대에는 이미 대학을 선택할 때부터 취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생명 보건 복지 부문 등 전도 유망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앞으로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런 트렌드로 인해 생명 보건 복지 부문 학과를 개설하고 있는 대학들의 인기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식품영양학과’ ‘생약자원개발학과’ ‘유아교육과’ ‘응급구조학과’ ‘사회복지학과’ ‘간호학과’ ‘방사선학과’ ‘물리치료학과’ ‘안경공학과’ ‘치위생학과’ 등 생명 보건 복지 분야의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학과를 개설한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한방보건복지대학은 최근 그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한방보건복지대학 관계자는 “이 분야에 취업률이 굉장히 높고 이직률이 꽤 낮다는 사실을 이미 수험생들이 많이 파악하고 있어 관련학과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귀띔했다.
특히 최근 한방보건복지대학에 새롭게 개설된 작업치료학과(Dept. of Occupational Therapy)가 눈길을 끈다. 작업치료학과는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발달과정에서 어떠한 이유로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 의미 있는 치료적 활동(작업)을 통해 최대한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수행하고 능동적으로 사회생활에 참여하게 해주는 보건의료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다.
우리사회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노인 복지 분야에 관련된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같은 작업치료학과, 응급구조학과, 사회복지학과, 물리치료학과, 안경광학과, 치위생학과 등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
강원대 한방보건복지대학의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 대학처럼 생명 보건 복지 분야로 영역을 세분화해 전문 인력을 키우는 대학들에 대한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도 점차적으로 이 같은 특성화대학들을 설립하려는 움직임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 실엄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이처럼 대학 졸업 후 취업전선까지 미리 생각해야하는 수험생들의 고민은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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