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연기자 신소율이 한석규의 배려에 감동한 사연을 전했다.
신소율은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신경수)에서 궁녀 목야를 연기하고 있다.
신소율은 극중 세종인 한석규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한번은 내가 세종임금님 앞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야하는 지 무척 고민한 적이 있었다. 마침 한석규 선배님이 이를 보시고는 내게 '이 장면에서는 원래 소율의 모습대로 밝고 귀엽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조언해 주셨다. 당시 고민이 한 순간에 풀렸고, 촬영도 편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한 선배님은 같이 연기하는 분들의 이야기는 모두 다 들어주시고, 얇은 옷을 입은 우리 궁녀들이고 추울 것 같다며 일부러 점퍼도 챙겨주셨다. 카리스마 넘치는 분과 같이 연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렇게 세심하게 배려해주셔서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서 반했을 정도"라며 자랑했다.
또 신소율은 극중 캐릭터 목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목야는 남사당패 출신 천민으로 오빠 옥떨이(정종철 분)와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궁녀가 됐다. 신분을 숨기기 위해 근엄한 목소리를 내고 급한 때나 궁녀끼리 있을 때는 사투리를 쓴다. 조만간 설정상 경상도 이외에 타 지역의 사투리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신소율은 송중기와 더불어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이에 그는 "사실 영화를 촬영하면서 중기씨가 '뿌리깊은 나무'에 출연하는 줄 몰랐다"며 "아마 영화 촬영도중 알았더라면 더 재미있게 촬영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된다. 요즘 대세인 중기씨가 먼저 내게 다가오면서 펼치는 알콩달콩한 러브씬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신소율은 "무려 7년동안 신인으로 인식되었는데, 이번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와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를 통해 한 단계 더욱 성숙하는 연기자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