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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2011년 11월 11일을 맞아 한국에서는 한 과자업체가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라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며 특수를 누리고 있다.
빼빼로데이의 유례는 1996년 부산, 영남지역의 여중생들 사이에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라는 뜻으로 친구들 간의 빼빼로를 주고받는 것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11월 11일은 ‘지체 장애인의 날’이기도 하다. 한 과자업체의 상술에 의미 깊은 날이 묻히고 있다.
지난 2000년 지체장애인협회는 1년 중 숫자 '1'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날로, 전국의 지체장애인들이 세상을 향해 당당히 '일어서라'는 의미에서 이날을 ‘지체장애인의 날’로 정했다.
빼빼로데이 대한 반감으로 만들어진 행사도 있다. 바로 ‘가래떡데이’로 빼빼로 대신 쌀 소비를 촉진하는 의미에서 지난 2009년부터 재정됐다.
가수 이효리 또한 ‘빼빼로데이’에 대해 "뭘 축하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부정적인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11을 자신의 트위터에 “happy 빼빼로데이? 음..뭘 축하하는건지 당췌 모르것다???”라는 글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이렇게 많은 의미를 가진 11월 11일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의미 깊은 날이다.
일본에서는 1이 젓가락과 닮아 있다고 해서 ‘젓가락의 날’로 불리고 있다. 특히 중국은 ‘1’을 한 사람으로 해석해 ‘독신의 날’로 부르고 있다.
이날 일본 AV스타 아오이 소라(28)는 ‘독신의 날’이 생일이라 눈길을 끌었다. 수 많은 성인물에 출연하면서 ‘독신남’들의 연인으로 불리고 있는 그가 중국 ‘독신의 날’이 마칭 생일이기 때문이다.
아오이 소라는 이날 자신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내 생일 축하해! 아빠, 엄마 고마워요. 날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 고마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 좌. 빼빼로데이에 반감을 전한 이효리 – 11월 11일이 생일인 아오이 소라]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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