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최고 난이도의 록클라이밍을 연상케 하는 오싹한 등하교길이 화제다.
영국의 오렌지뉴스는 중국 북신장 위구르 지역의 필리 마을에서는 중고생들이 거의 '떨어지면 죽음'인 가파른 절벽길로 등교하고 또 하교한다고 전했다. 거의 수직각도의 절벽 길은 무려 1500피트(300m) 높이. 이 마을에서는 42명의 중고등학생이 등하교를 하는데, 이 벼랑길을 잘 아는 부모들이나 학교 교직원이 학생들을 안내하고 붙잡아준다. 부모들은 또 학생들에게 절벽 바위면의 받 디딜 틈을 찾아주고 또 손 잡을 곳도 가리켜준다. 이 틈들은 산양들이 밟고 만들어 낸 자리이지만 삐끗하면 절벽 낭떠러지다.
하지만 이같은 죽음의 등하교길에 대해 주민들은 "너무 가파르긴 하지만, 우리는 산사람이다. 마을에서는 여기가 보통 보도이며 지금까지 떨어져 다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자랑했다. 또한 한 선생님은 "무단결석하면 엄한 벌이 주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빠짐없이 학교에 온다"고 농담했다.
[선생님이 안내하고 낭떠러지 길에서 발 디딜 곳을 찾는 일단의 학생들. (사진 = 英 오렌지뉴스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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