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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결국 울랄라세션이 3번째 '슈퍼스타K'가 됐다.
울랄라세션은 11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 파이널에서 버스커버스커를 제치고 최종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슈스케3' 결승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았다. 두 팀이 모두 드라마같은 사연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위암4기로 알려진 임윤택에게는 특별한 관심이 집중됐다.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은 지난 9월 16일 방송에서 위암 투병 소식을 알렸다. 이날 심사위원 이승철은 임윤택에게 "원래 ?은 머리스타일이냐"라고 물었고 임윤택은 "현재 위암 3기다. 6월에 십이지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는 항암 치료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임윤택의 투병사실은 '슈스케3' 투개월 김예림의 미모와 함께 무대 외적인 흥미요소였다. 관심은 울랄라세션의 실력과 맞물려 더욱 커졌다. 울랄라세션은 매 회 방송마다 결점을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무대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생방송 무대가 계속될 때마다 시청자들의 호평은 조금씩 말라가는 임윤택에 대한 우려로 나타났다.
임윤택은 병원에 있는 순간에도 자신을 향한 걱정에 대해 오히려 안심시켜 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임윤택은 "살이 좀 빠진 것 같다"는 제작진의 질문에 "슈퍼위크(예선통과 후 서울에서 펼쳐진 본선무대) 때가 61kg이었고 지금은 54~55kg정도 나간다. 나는 괜찮다"고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또 상담을 마친 임윤택은 결과에 대해 "비밀이다. 안 좋지만 말하면 우리들(울랄라세션)의 마인드가 흔들릴까봐"라며 강한 정신력을 나타냈다.
"사람은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분이 나빠지거나 그런 것은 없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힌 임윤택은 멤버들과 환상적인 무대로 즐거운 에너지를 선사했으며 새드엔딩이 아닌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지난 8월부터 대장정의 막을 내린 '슈스케3'. 시청자들은 도전자들을 통해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진검승부보다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최선을 다해 꿈을 쫓아가는 우리 인생을 봤다.
[울랄라세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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