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위로 올라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문태종의 결승 3점슛을 비롯해 4쿼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75-7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KGC전 7연승을 달렸다. 또한 시즌 성적 8승 4패를 기록하며 KGC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2위였던 KGC는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4위까지 추락했다.
1, 2쿼터는 KGC의 일방적 우세 속에 진행됐다. KGC는 2쿼터까지 로드니 화이트 13점, 오세근과 김태술 10점 등 삼각편대가 공격을 주도하며 큰 점수차로 앞서갔다. KGC는 2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긴 상황에 41-24, 17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전자랜드는 KGC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 조용히 추격하며 36-47, 11점차로 점수차를 좁힌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도 점수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을 앞세워 1분여를 남기고 52-58까지 쫓아갔다. 이어 14초를 남기고 속공으로 4점차까지 좁히는 듯 했지만 브로만이 손쉬운 레이업슛을 실패하며 역습을 당했다. KGC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5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3점포를 터뜨리며 61-52, 9점차로 다시 벌리며 4쿼터로 접어 들었다.
4쿼터들어 전자랜드의 대반격이 진행됐다.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5점차까지 좁힌 전자랜드는 5분 40초를 남기고 이현호의 중거리 슛으로 63-61,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KGC는 4쿼터 중반에 접어들도록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이후 전자랜드는 여세를 이어갔고 2분 25초를 남기고 이현호의 중거리슛으로 5점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GC 또한 다시 점수차를 좁히며 역전에 역전이 거듭됐다. 40초를 남기고 70-70으로 승부의 추는 기울어지지 않았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결국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26초를 남기고 문태종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3점슛을 성공시켰다. KGC도 화이트가 3점슛으로 맞불을 놨지만 림을 벗어났고 전자랜드는 승기를 굳혔다.
지난 경기에서 7점으로 부진했던 문태종은 4쿼터 막판 결정적 3점슛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종은 19점 중 9점을 4쿼터에만 몰아 넣으며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현호 역시 4쿼터 9점을 포함해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반면 KGC는 올시즌 당한 5패를 모두 5점차 이내로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화이트가 19점 11리바운드, 김태술이 15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자랜드 문태종.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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