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CC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위로 올라섰다.
전주 KCC는 1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승진의 활약을 앞세워 80-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4연승을 달린 KCC는 시즌 성적 9승 5패를 기록, 전자랜드를 밀어내고 부산 KT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자랜드는 하루만에 2위 자리에서 내려오며 공동 4위로 내려갔다.
1, 2쿼터는 KCC의 근소한 우세 속에 끝났다. 양 팀은 2쿼터까지 한 쪽의 일방적 우세없이 접전을 이어갔다. KCC는 상대 빅맨 브로만이 많은 파울수로 인해 벤치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것을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2쿼터까지 디숀 심스가 12점, 하승진이 1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중반부터 투입된 문태종이 쾌조의 슛 감각을 선보이며 접전을 이끌었지만 2쿼터 막판 KCC에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KCC가 40-35, 5점차로 앞서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초반에는 전자랜드가 브로만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현호가 부상으로 잠시 빠진 사이 KCC가 추승균, 전태풍의 연속 3점포로 59-50, 9점차까지 달아나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전자랜드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4쿼터들어 이한권의 3점포 2방과 브로만의 속공 득점으로 4분여를 남기고 68-68 동점을 만들었다.
완벽한 전자랜드의 흐름. 하지만 브로만이 얼마 지나지 않아 5반칙을 당하며 경기 향방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KCC였다. KCC는 1분여를 남기고 75-72로 앞선 상황에서 스틸에 이어 임재현이 속공 득점을 올리며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이후 KCC는 이한권에게 3점포를 내주며 2점차로 쫓겼지만 하승진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킨 뒤 마지막 수비를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승진은 15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심스도 2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으며 추승균은 3, 4쿼터 집중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19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강혁은 프로통산 8번째 2000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CC 하승진.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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