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강제규 감독의 7년만의 귀환, 한중일 배우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이 출연하는 영화 '마이웨이' 예고편이 공개됐다.
14일 오전 공개된 '마이웨이' 예고편은 영화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짐작케 한다. 영상은 1944년 2차 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현장에 있었던 독일 군복을 입은 동양인 김준식(장동건 분)과 하세가와 타츠오(오다기리 조 분)가 전쟁터를 등지고 달리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 동안 전쟁을 배경으로 한 한국 영화들이 많았으나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마이웨이'가 처음인 만큼, 이번에 최초 공개된 영상들은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장소는 이내 1930년대의 경성으로 옮겨가고 치열한 경쟁자인 조선과 일본의 마라토너 준식과 타츠오가 함께 마라톤 경기를 하는 모습, 이들이 일본 관동군이 되어 재회하는 모습, 그리고 소련군 포로에서 독일군의 동방부대가 되어 프랑스의 노르망디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긴박하게 펼쳐진다.
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 소련군, 독일군이 되는 이들의 모습은 비주얼 만으로도 기존 전쟁영화와 차별성을 띠며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까지 증폭시킨다. 이처럼 운명의 라이벌로 만난 두 남자가 2차 세계대전 중 1만2000km의 여정을 함께 하며 점차 서로의 버팀목이자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도 공개된다.
한편 '마이웨이'는 오는 12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사진·동영상=SK플래닛 주식회사,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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