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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카이스트 내 대관 논란을 일으키며 공연이 취소됐던 '나는 꼼수다' 대전 공연이 야외공연으로 열린다.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14일 오후 2시께 자신의 트위터(@tak0518)에 "나꼼수 대전 공연은 별도 신청 없이 11월 19일 유림공원에서 5시 30분에 시작합니다"라며 "다만 입장시 담요, 보온병, 파카를 입으신 상태에서만 입장이 가능합니다.(티켓대신 검사함), 전 여러분을 따뜻하게 해줄 방도를 연구 중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그는 "일단은 토요일 '나는 꼼수다' 공연에 비소식이 있네요"라며 "신영복 선생님이 말씀하셨죠 '함께 한다는 것은 우산을 씌어주는 것이 아니라 비를 같이 맞는 것'이라고. 비 때문에 못할 공연이었으면 안 하는 게 낫겠죠"라고 적었다.
또한 그는 "'나는 꼼수다' 대전 공연 가능하시면 큰 보온병에 뜨건 물, 커피, 핫팩들 많이 가져오셔서 서로 나누는 오병이어의 기적이 가득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오병이어'는 예수가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을 먹였다는 기적을 나타내는 말로, 탁 교수는 대전 공연이 쌀쌀한 날씨에 야외에서 열리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미리 보온을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한 것.
더불어 탁 교수는 "'나꼼수' 대전공연에서는 주진우, 정봉주, 김어준, 김용민 등 나꼼수 4명의 출연진들이 관객 한 사람씩 포옹을 해줄 것이며 이것이 입장도장이 된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에 트위터리안들은 대전공연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KTX 신청했다. 그날 꼭 보자", "주진우 기자와 포옹할 수 있는 건가", "보온병 준비해서 갈께요"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일 탁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나꼼수' 공연을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이스트측은 대관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부인, 카이스트 내 공연이 취소된 바 있다.
[김어준, 정봉주, 주진우(맨 위부터). 사진 = 국민참여당 홈페이지]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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