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GC가 KCC의 5연승을 저지했다. 순위도 2위로 수직 상승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19점을 올린 로드니 화이트의 활약을 앞세워 77-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성적 9승 5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서 KT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또한 올시즌 KCC전 2연승을 거두는 기쁨도 누렸다. 반면 KCC는 연승 행진이 '4'에서 멈추며 순위가 공동 2위에서 5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1, 2쿼터는 KGC의 우세 속에 마쳤다. KGC는 1쿼터에 4개의 스틸과 정확도 높은 슛을 앞세워 26-16, 10점차까지 앞서 나갔다. 2쿼터들어 KCC가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5점차까지 추격했지만 KGC는 이정현의 버저비터로 39-32, 7점차로 벌린 채 2쿼터를 끝내며 한숨을 돌렸다.
KGC는 이정현과 박찬희가 9점씩 올리며 활약한 가운데 KCC는 10개의 턴오버로 인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 나갔다.
3쿼터에도 승부의 추는 쉽사리 기울지 않았다. KGC는 4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3쿼터 종료 46초전 김성철의 장거리 3점슛으로 7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2쿼터와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전태풍은 공을 흘리며 턴오버 위험에 처했다.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공을 다시 잡은 전태풍은 림을 향해 슛을 쏜다기보다 하늘로 공을 던졌다. 3초를 남기고 전태풍이 던진 공은 그대로 그물을 가르며 행운의 3점슛이 됐다. 덕분에 경기 향방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 들었다.
KCC는 여세를 몰아 4쿼터 초반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KGC 역시 접전에서의 연이은 패배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KGC는 김성철의 3점슛과 오세근, 화이트의 덩크슛이 연이어 나오며 3분을 남기고 6점차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후 심스와 임재현에게 연이어 3점포를 맞으며 3점차로 쫓겼지만 35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스틸에 이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화이트는 1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참 김성철은 3, 4쿼터 중요한 순간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박찬희도 13점, 오세근도 12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태술은 득점은 9점으로 많지 않았지만 어시스트를 7개나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반면 KCC는 심스가 24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하승진이 12개의 야투 중 4개(9점) 밖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진=전태풍의 슛을 블록하는 화이트(오른쪽).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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