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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영국 총리 관저 '다우닝가 10번지' 쥐 잡는 고양이 '래리'가 근무 태만으로 퇴출 위기에 놓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다른 장관들과 공관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사이 쥐가 나타났지만 래리가 잡지 못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가 레인 던컨 스미스고용 연금 장관, 오웬 패터슨 북아일랜드 장관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 쥐 한 마리가 나타났다. 쥐를 발견한 총리가 포크를 던졌으나 쥐가 포크를 피하자 스미스 장관이 "래리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거죠?"라고 래리의 직무유기를 지적했다.
이에 래리의 쥐 잡는 능력에 의문이 제기됐다. 래리가 쥐를 잡은 것이 마지막으로 확인됐을 때는 지난 4월로 확인됐다. 또 쥐가 들끓는 공관을 지키기 위해 영입된 래리는 쥐를 잡는 일보다 낮잠 자는 것을 더 좋아하며, 쥐를 잡은 숫자도 서, 너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총리실 직원들이 래리를 매우 귀여워해 퇴출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9년 마거릿 대처 총리 시절부터 존 메이어 총리 때까지는 '험프리'라는 고양이가 관저에서 쥐를 잡는 임무를 수행했다.
[퇴출 위기에 놓인 래리. 사진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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